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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 얼룩소 칡소를 아시나요???
IP : 115.20.36.154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951   작성일 : 12-03-19 17: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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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얼룩빼기 칡소를 기억할 때

정지용의향수에서 해설피 우는 얼룩빼기 황소는 우유 생산용 홀스타인 품종의 젖소 수컷이 아니다.

몸에 칡을 감은 듯 거무튀튀한 호랑이 무늬가 세로로 얼룩거린다.

칡소가 몹시 드물어졌다는 건 우 리가 자신의 고향에 대한 관심을 그만큼 잃었다는 의미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 아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은 우리의 고향이다.

 거기에 엄마 소를 닮은송아지, 송 아지, 얼룩송아지칡소가 살았다.

칡소? 칡을 먹여 키웠나? 1930 년대 이전에 열 마리 중 한 마리였다는 칡소는

지금은 보존이 필 요할 정도로 매우 희귀해졌다.

우리가 쉽사리 생각하던 얼룩송아지는 어린 젖소다.

젖소에도 당연히 수컷이 있고, 종우로 간택되는 행운을 건지든 그렇지 못 해

태어나자마자 고기용으로 팔려나가든, 그 수컷도 대비되는 희 고 검은 무늬가 두드러진다.

한데 정지용의향수에서 해설피 우 는 얼룩빼기 황소는 우유 생산용 홀스타인 품종의

젖소 수컷이 아니다. 몸에 칡을 감은 듯 거무튀튀한 호랑이 무늬가 세로로 얼 룩거린다.

그래서 칡소이며 호반우虎斑牛.

일본에서 유학 중이 던 1920년대 정지용의 기억에 뿌리내린 얼룩빼기 황소와,

1916년 에 태어난 박목월이 1930년대 노래한 얼룩송아지는 우리의 고향 인 농촌을 상징한다.

칡소가 몹시 드물어졌다는 건 우리가 자신 의 고향에 대한 관심을 그만큼 잃었다는 의미다.

가을걷이를 마치고 나면 볏짚은 물론이고 쌀겨와 콩깍지, 고 구마 순이나 무청을 잘 말려

보관하던 시절, 고향의 소는 오랜 살 림 밑천이었는데, 우골탑이 농촌 공동체를 무너뜨리면서

소는 한 낱 음식 재료가 되고 말았다.

우시장에서 들여온 비쩍 마른 수송 아지를 밭이랑 갈고 써레질도 맡을 수 있을 만큼 듬직하게

살찌 웠을 즈음, 우리네 농군들은 맏상제 학자금으로 잘 키운 소를 팔 아 넘겨야 했다.

그래서 당시 대학을우골탑牛骨塔이라 했다.

그러나 우골탑을 졸업한 청년들이 고향에 최첨단 과학 농산을 도입 하면서 적막해진 농촌은 돈 앞에 무력해졌다.

이윽고 얼룩송아지 를 어린 젖소라 생각하게 되었고.

전국에 몇 마리 남아 있지 않은 칡소는 호랑이 무늬가 어색하지 않 게 용맹할 뿐 아니라

힘이 장사라 소싸움에서 진가를 발휘하지만, 사람 에게는 더 없이 온순하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2007년 창원에서 열 린전국 민속 소싸움 대회에서 우승한 6살 칠성이가

바로 칡소 아닌 가. 초기 성장 속도가 느린 칡소는 20개월이 지나야 본격적으로 몸집이불어나

800킬로그램 이상 나가는데, 육질이 좋고 고기 맛이 빼어나 수 라상에 오를 정도라고 사육 농가는 힘을 준다.

그러나 비육 경제성에 한계도 있다. 번식은 빠르지만 사육 기간이 길어 사료 값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한우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니 보급이 쉽지 않은 것이다.희귀하다 못해 차라리 멸종 위기인 칡소의 보존과

보급은 차원이 달라 야 한다.칡소를 모르는 육우 종사자에 의해 잡종 취급받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하소연하는 10여 칡소 농가들은전통칡한우협의체의 꾸준한 보존과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칡소는 전국에 300마리 남짓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한다.

삼국사기와 동 의보감에 기록돼 있으며, 서기 357년 축조된 평양 소재 고구려 16 대 고국원왕 안학3호분

벽화에 흑우와 황우 사이에 등장하는 칡 소는 왜 자취를 감춘 것일까.

고구려 이전부터 일제 강점기 초기 에도 두루 사육했던 칡소가 갑자기 사라진 연유는 삽살개가 자취 를

감춘 까닭과 비슷할지 모른다. 어쩌면 삽살개보다 더욱 철저 했을 수 있다.

화우和牛의 개량을 위해 흑우와 함께 칡소를 반출했 다는 기록이 일본에 남아 있는 걸 보면.

일제가 물러간 이후에도 칡소는 정부에 의해 잡종 취급을 받았다.

1960년대 황우 단일화 정책으로 칡소의 씨를 말렸다는 게 아닌가.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강원도 영월, 정선, 태백과 같은 오지에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던 칡소가 이제 토종의 존재로 인 식돼 보급되기

시작한 데에는 고집스레 칡소를 사육해온 농가의 힘겨운 노력이 기반이었으며,

그와 더불어 유전 정보를 체계적으 로 관리한 축산위생연구소의 공로가 크다 하겠다.

그 연구소의 품질인증서 덕분에 고급 한우에 필적하는 가격이 보장되었기 때 문이다.

하지만 유전 자원이 절대 부족한 칡소의 안정된 보전을 위한다면 수정란을 이용한 인공 증식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 연스러운 짝짓기를 유도하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우울하다.

과학을 앞세우는 축산업은 고급 한우 이상의 비육우로 칡소 품종을 개량해 보급하려 들기 때문이다.

볏짚과 고구마 순이 쇠죽이 되고 쇠똥이 거름이 되던 시절, 학 교 다녀온 아이들이 방죽으로 몰고 나가야 했던

소는 우리 농촌 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그러나 경운기와 콤바인이 보급 된 이후, 오늘의 소는 다음

벼대를 스스로 이을 권리마저 빼앗겼다.

송아지에게 성장호르몬을 주사하는 사람은 되새김질을 불가 능하게 하는 옥수수와 콩을 먹일 뿐 아니라

심지어 먼저 죽은 소 의 내장과 뼈까지 강제로 넘기게 했다.

그래서 소와 그 쇠고기를 먹은 사람에게 광우병이 거푸 발생했지만 과학이 진두지휘하는 축산업은 도무지 관성을 버리지 않는다.

때죽나무를 구부린 코뚜 레 대신 번호표를 귀에 다는 요즘, 소는 차라리숨 쉬는 햄버거라고 한 시인은 탄식한다.

이중섭의 역동적인 그림에 숱하게 나타나는 칡소를 기억하는 환경단체풀꽃세상을 위한 모임20081116

쇠 잔등의 파리를 쫓아주는 마음을 담아14회 풀꽃상 본상을 칡소에 드 리면서 칡소의 명맥을 잇느라 10년 이상 애써온

젊은 농부에게 그 부상을 전했다.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은 수천 년에 걸친 농경 문 화를 함께 일궈온 소를 오직 식용으로 취급하며 동물 사료를 먹 이는

만행을 저지른 데 반성하면서,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는 사 실을 되새긴다. 2009 기축己丑년은 소띠의 해다.

이제라도 칡소의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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